보조지표를 통해서 종목에 개입한 매매자들의 심리를 시작화해서 개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긴 시간을 활용하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나쁜 종목에는 손을 대서는 안된다.
좋은 종목들 많다. 그런데 뭐하러 나쁜 종목에 손을 대 고생을 하십니까?
나쁜 종목도 오를 수 있다. 급등할 수 있다. 좋은 종목이 내릴 수 있다. 반토막이 날 수도 있다.
그런데 큰 차이는 추가 매수를 할 수 있느냐에서 갈린다. 나쁜 종목은 추가매수가 안된다. 나를 납득시킬 수 없다.
추가매수할 타이밍은 주가가 각종 악재로 빠지거나, 시장 자체가 하락하고 있을 때이다. 주변에서 좋은 소리라곤 들리지 않는다.
우린 사람이다. 흔들린다. 손가락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럴진데...
나쁜 종목에는 도저히 손가락이 나가지 않는다. 추매를 할 수 없다면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 오래걸릴 수도 있고, 나쁜 종목이 나쁘게 끝난다면 나는 오랜 시간과 함께 돈도 잃게 된다.
정말 싸고 좋은 종목은 많다. 굳이 나쁜 남자/여자에게 끌리지 말자.
그들은 지금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내려가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항상 '주가가 하락하면 대응 방법이 있는가?' '내가 대응할만한 가치가 있는가?' '투자금이 두 배가 물려도 안심할 수 있는가?' 에 대해 답할 수 있을 때만 진입해야 한다.
우리같은 개미투자자는 종목별 성격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발맞춰 움직이게 되면 조금씩 수익을 낼 수 있다.
나 자신이 수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수익의 폭 안에서 조금 얻어먹는 것입니다.
처음엔 수익이 내 실력이라 생각했습니다. 내가 종목의 성장성을, 자산의 숨겨진 가치를 시장보다 먼저 찾았기에 수익을 보았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매매법을 갖춰가면서 그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가가 오른 이유는 그저 붙여진 명분일뿐. 주가 상승은 결국 수급이었습니다.
이 주식을 더 높은 값에도 사고 싶다는 사람들의 심리. 그리고 그 심리를 불러일으키는 현란한 기술.
나는 그저 그 파동에서 제 그릇만큼 얻어먹을 뿐이었습니다. 그 파동은 제가 만들수 없거든요.
수익은 시장이 준다. 그것을 깨닫고부턴 내가 해야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명확해 졌습니다.
주식은 오르고 내린다는 것을 기억하자.
하락추세가 언제 끝날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하락추세에서 만들어지는 양봉을 확인 후 대응할 뿐입니다. 즉 이러한 기준봉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함부로 매수개입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내리는 중에 사면 안 된다
일단 음봉이 발생하면 그 음봉으로 만들어지는 방향성이 상승으로 전환되기 전에는 매수하지 않는 것을 위험관리상 추천합니다.
가능한 한 확실한 상황에서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하락추세가 계속되다가 나오는 거래량을 동반한 양봉(상위 이평선을 의미있게 돌파해주는 모습까지 확인합니다)을 하락의 '브레이크' 가 나왔다라고 표현합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U턴을 하기 위해 진행 속도를 줄여가는 과정이죠. 이렇게 브레이크가 나왔다가도 다시 하락세가 지속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니 더욱 그 브레이크 조차 나오지 않았을때는 진입하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추세의 바닥과 천장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최소한 추세를 돌리려는 시장의 움직임을 확인한 후에 조금 더 비싸게 사더라도 기다립니다.
예측이 아니라 '대응' 해야 합니다.
매수이건 매도이건 추세가 꺽이는 것을 보고 발바닥에서 무릎까지 올라오는 것을 보고 매수하고, 머리를 지나 반대편 어깨까지 내려오는 것을 확인하고 매도해도 충분합니다.
아랫 꼭지와 윗 꼭지 사이의 차익을 모두 먹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매수하려는 손가락을 부여잡고, 매도하려는 손가락을 부여잡고 한 템포 쉬고 결정해도 수익을 쌓아가기는 충분합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개미가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중장기 매매자는 저가권에서 양봉을 이용하여 관심종목의 매수 타이밍을 잡습니다. 고가권의 양봉은 매도해야만 하는 지점입니다.
현재 주가의 위치가 종목의 역사적 평균 이상에 위치하거나 절대적 고점 가격대에 위치하고 있다면 그건 고수의 영역이라 여기고 보내주십시요.
내 개미마음이 '이건 요즘 '핫'하니 갈 것 같아' 라고 말한다면 더욱 조심하십시요.
상승이 아니라 하락추세로 전환되어 쏟아져 내려올때를 생각해 봅니다. 이때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나오십시요.
그것이 여러분이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길입니다.
달리는 열차가 더 달릴 수 있습니다. 한번 시작된 상승 에너지가 더욱 폭발적일 수 있습니다. 추세라는게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추세는 끝은 대응 능력이 없는 수많은 개미들의 무덤이었습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예외는 없을 것입니다.
상승 다음에는 하락밖에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력과 함께 춤을
중장기 매매자가 성공적인 매매를 하려면 세력이 개입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그들과 함께 들어가야만 합니다.
주가 상승의 주체는 세력입니다. 그들이 수익실현 할 시점이 되면 호재성 뉴스 등을 터뜨림으로써 개미들을 몰려들게 만듭니다. 그리곤 앞서 싼 값에 매수하여 보유했던 물량을 개미들에게 모두 넘겨 버립니다.
그래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 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상승 중간중간에 나오는 상한가가 바로 시장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며, 주가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지렛대로 뉴스를 활용합니다.
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개미와 반대편에 서야 합니다. 개미와 반대편에 서 있는 것은 세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력처럼 생각하고 세력처럼 행동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개미이기에 조금만 방심해도 개미의 생각으로 돌아가려 하기 때문이죠.
세력과 우리가 같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팔고 싶은 마음이죠.
그렇다면 세력은 '어떻게 하면 더 싸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싸게 물량을 내놓게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그 비싼 가격에도 사게 만들 수 있을까' 를 고민할 것입니다.
그 생각에 동참해 봅니다. 끊임없이 그들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일치시키려 노력해 봅니다.
내 평단을 그들의 평단과 맞춰나간다면 실패 확률이 낮아집니다.
저는 몇 백, 몇 천이지만 그들은 몇 십억, 몇 백억일테니깐요. 어떻게든 올리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을 겁니다.
그들도 당연히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저도 리스크 분산을 합니다. 종목을 분산하고, 장기간 물릴 것을 대비하여 배당이 있는 종목을 선택합니다.
-우리는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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