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데 평소보다 오래 걸렸다. 지루해서 그랬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것이다.
읽는 내내 생각이 많았기 때문이다. 나를 생각하게 해주는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평소 내가 쓰지 않던 부분의 뇌 근육을 쓰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 멈춰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을 정리하는 지금도 한 문장 한 문장 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한 문장마다 내 지난 삶의 필름을 훑는다. 내 삶과, 생각을 작가의 문장에 빚대어 본다.
'나는 과연 그러했던가?' 라고 말이다.
처음 책을 읽으며 한 번. 지금 책을 정리하며 또 한 번을 읽는다. 그리고 한 문장을 나에게 건넨다.
'실패하라' 고.
질문하라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은 한계를 초월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당신의 질문 수준이 당신 삶의 수준을 결정하는 질적 수준이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던진 질문 그 자체다.
정열은 심장이 머리로. 열정은 머리가 심장으로.
정열은 쉬이 이성에 식지만, 열정은 이미 이성적이라 계속된다.
앞문이 막히면 뒷문에 묻고. 그마저도 안되면 옆문으로 나가면 된다.
사실 옆길로 새다가 우연히 만난 길에서 내가 걸어갈 길을 찾는 경우가 많다.
별로(別路)를 걸어가는 사람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별로'라고 말하거나 '별꼴이네' 라며 비꼰다.
그런 사람치고 '별' 이 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하늘의 별을 따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을 따는 사람은 하나같이 다 비정상적인 시유를 즐기는 사람이다.
하늘의 별을 따는 사람은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한계에 도전한 사람이다.
몸은 마음이 거주하는 우주다.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 마음이나 이성이 몸을 아무리 통제하려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
실천해야 이전과 다르게 변천한다
시작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냥 시작하는 것이다.
생각이 거듭될수록 생각하는 머리는 행동으로 옮길 수 없는 이유를 둘러대기 시작한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하찮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별볼 일 없는 아이디어를 품고 있어도 그 생각을 과감하게 도전하면서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작은 아이디어라도 실천에 즉시 옮기는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리더다.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다시 시도하면 된다. 넘어지고 자빠지면 일어나면 된다.
무엇 하나 계획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가 성공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슨 일이든 다 시도해 보는 것이다.
행동이 통찰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실패를 해봐야 실패에 대한 냉정한 성찰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잘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책은 나와 다른 세계에서 다른 경험을 하며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과 접속하기 위해서다. 책은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의 씨앗이 자라는 사고의 보고다.
밑줄 치고 메모하고 다시 그걸 엮어서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하는 고된 훈련을 반복하지 않으면 뇌는 읽기 근육을 만들지 않는다.
통찰은 관찰이 고찰이라는 다리를 건너면서 일어난다.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면서 고찰하는 순간 깨달음이 섬광처럼 다가오는데 그게 바로 통찰이다.
우리가 읽는 문장들은 미래의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지금 읽는 이 문장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아름다운 문장을 읽으면 당신은 어쩔 수 없이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
김연수의 <<우리가 보낸 순가, 시>>
독서의 완성은 책 읽기가 아니라 책 쓰기다.
책을 쓰려면 자기만의 삶이 있어야 한다.
읽어야 삶을 다르게 읽어낼 수 있고, 다르게 읽어낼 수 있어야 다르게 쓸 수 있다.
결국 쓰기는 읽기에서 시작한다.
책상에 앉아서 머리로 이해할 수 있지만 체험하지 않고는 가슴으로 느낄 수 없다.
공감이 되지 않는 이유는 내가 직접 체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력은 우여곡절과 파란만장한 시행착오 끝에 축적된 체험적 깨달음의 산물이다.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할 기회가 없어지고 실패할 기회를 갖지 못하면 어제와 다른 실력을 쌓을 기회도 갖지 못한다.
당신은 사치로 삶의 얼룩을 만듭니까. 가치로 삶의 무늬를 만듭니까.
나만의 색깔을 찾은 사람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기다움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면 색다르게 살아간다.
남보다 잘하지 말고 전보다 잘해야 한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내가 살아가는 세계를 창조한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가 내가 사는 세계의 한계다.
지식은 실천하는 도중에, 그리고 실천 중 성찰과정에서 나온다.
-우리는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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