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장에 계속해서 돈을 밀어 넣어야하는 시기라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두려워 말고 하던대로 해라.'
'계획했던것보다 투자금을 높여라.'
'지금 투자해야 부자가 된다.'
그저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 생각하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 배팅해야 한다. 지금이 나를 부자로 만들어줄 시기다.' 라고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이렇게 강력하게 주문이 필요한 것을 보니 두려운가 봅니다.
최근 나의 투자성적도, 기업성적도, 내외부 환경도, 대부분의 평가 견해도 모두 부정적입니다. 딱히 좋은게 없어 보입니다. 특히 국장은 말이죠.
이럴때 대중과 반대로 움직이는건 특히나 한 개인에게는 너무나 힘든일이죠.
지금이 그런 시기라 생각됩니다. 모두가 'NO'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요.
나의 피같은 돈. 그 돈을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 곳에 넣으려니 당연히 두렵습니다.
내 오른손이 너무 두려워 돈을 건네주지 못하자, 내 왼손이 오른손을 잡아 끌어서 억지로 돈을 국장에 넣고 있는 모습이네요.
시장이 바닥에 있을 때 투자하는 것은 쥐구멍에 돈을 버리는 기분일 것이다.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 , 윌리엄 번스타인
두려움 속에서도 나를 움직이게 만든 그 확신은 어디서 왔을까?
그건 '독서' 라 생각합니다.
무언가 잘 하려면 그 분야에서 이미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겁니다. 이미 그런 조언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더 없이 좋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죠. 내 주위에는 나와 같은 수준의 사람들만 있을 뿐이니깐요.
하지만 책을 통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언제든 들을 수 있습니다.
주식이라는 단일 분야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자본시장 움직임의 메카니즘을 탐구할 수 있었습니다.
한 두 권의 책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의 하루가 아주 많은 일들이 뒤엉켜 완성되듯이 말이죠.
돈,화폐,주식,채권,금리,환율,역사,인문,부동산,자기계발,성공,부 등등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저자들의 생각이 뒤엉킵니다.
입력량이 일정수준에 이르자 제 뇌는 제가 설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그간 배운 지식과 경험을 종합하여 저에게 방법을 알려줍니다.
'쌀 때 사서 기다리면 돼!'
자본의 역사가 말해줍니다. 결국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른다고요.
고등어 떼 몰듯 우르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돈의 흐름을 몰이해 갈겁니다. 범고래(거대 자본가)가 고등어 떼(대중)를 자신들이 이미 쌀 때 사놓은 자산 시장으로 말이죠. 대중들은 거대 자본가들로 부터 비싸게 그 자산을 사들이고, 거대 자본가들은 그 불어난 돈으로 다시 대중의 관심밖에 있는 싸진 자산들을 사들이죠. 그리고 다시 고등어 떼를 자신들이 싸게 사놓은 그 시장으로 몰이합니다. 대중이 떠난 시장은 또 다시 싸집니다.
대중과 반대로 행동해야 하는 이유는 그게 거대 자본가(자본 시장의 승자들)들과 함께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싸게 사면 좋다는 것은 압니다. 그런데 실제 사들이기 힘들죠. 그런데 그것이 이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라면요? 따라하고 싶겠죠? 그나마 할 수 있겠죠?
네. 그게 제가 행동할 수 있게된 배경입니다.
쌀 때 산다. 그게 그들도 사들이고 있는 때이니깐요. 그들이 다 사들이고 나면 시장을 띄웁니다. 밀물이 들어오면 저도 썰물 때 갯벌 바닥에서 만들어 놓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됩니다. 배의 크기는 배팅 금액으로 차이가 나겠지요.
유트뷰에서 고명환님이 '사람들이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가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라고 하신 이야기를 듣고 이 글감이 떠올랐습니다.
과거에 저라면 하지 못했을 행동들이었을 텐데 어떻게 지금은 가능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신이 생겼고, 그 '확신'은 독서를 통해 만들어 졌다.
역사를 통해 수없이 같은 일이 반복되었음을 알게되니 또 그것이 반복될 것이 보입니다.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옆에서 계속 이렇게 하면 된다고 이야기하니 정말 그렇게 되는게 보입니다.
그렇게 '확신' 이드니 행동할 수 있습니다.
독서는 단지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통로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독서가 나를 행동할 수 있게 해주네요.
'확신'을 통해서 말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5ffVkg_MzGU&t=1080s
-우리는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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