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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서재]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

by 만타천 2025. 1. 21.

(No. 200)

 

 

개인투자자는 강세장이 진행되면 주식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다.

상승장에 처음 투자를 시작한 사람은 높은 수익률에 관련된 위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주식투자 입문의 정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주식으로 앉아서 돈 벌었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주식시장에 뛰어든다.

평소에는 주식은 위험한 것, 어려운 것이라 말한다. 그런데 평범한 사람들이 주식으로 돈 벌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다. 이것이 상승장이다.

상승장에서는 크기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빨란색의 평가수익을 계좌에서 볼 수 있다.

며칠만에 수십 퍼센트, 많게는 수백 퍼센트의 수익을 눈으로 보게된다.

허나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그 높은 수익률 뒤에는 반드시 그만큼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하지만 상승장에 뛰어든 초보자들은 그 위험을 모른다. 아직 실제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더 큰 돈을 주식시장에 넣는다.

기억하자. 오르면 내린다.

곧 잔치는 끝난다. 주식을 안하던 사람들까지 주식시장에 있는 돈 없는 돈을 끌어모아 들어왔으니 더이상 들어올 돈이 없다.

하락장은 처음이라. 대처가 안된다.

그렇게 그 큰 돈은 써보지도 못하고 물리게 된다.

결국 오르겠지 오르겠지하며 기다리다 절반이라도 건져 나가면 다행이다.

이게 주식의 정석 입문기다.

그리고 대부분 이 싸이클을 끝으로 한동안 주식시장을 떠난다. 다음 상승장이 오기 전까지...

 

1970년에는 일본 주식에 엄청난 매수 기회가 있었다. 끝도 없이 계속될 것 같은 약세장이 몇 년째 이어지던 때였다는 걸 기억하라.

시장이 바닥에 있을 때 투자하는 것은 쥐구멍에 돈을 버리는 기분일 것이다.

현명한 투자자는 가격이 낮을 때 사두고 가격이 높아지면 팔아야 한다.

 

 

 

때때로 주가의 하락을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 숙련된 투자자의 의무다. 투자자는 장기 결과를 목표로 해야하고, 장기 결과에 의해서만 판단되어야 한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때 주식을 보유하는 일은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하지만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되다.

 

시장이 하락하는데 주식이라는 자산을 들고 있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내가 산 주식이 떨어질때면 자신을 비난하는 마음이 없을 수 없겠지요.

"주가 하락을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 숙련된 투자자의 의무다"

이 문구는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투자의 세계에서 당연한 일을 내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고 이걸 매번 피해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봅니다.

제 매매 방식에서는 종목의 평가손익이 보유 기간의 90% 동안 마이너스 상태입니다.

한동안은 이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이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내가 수익을 보려고 주식을 하는거지 마이너스를 보려고 하는 건 아니었으니깐요.

스승님이 안계셨더라면 벌써 포기해버렸을 겁니다.

결국 꽃을 피우는 시기가 온다는 경험이 쌓이기 전까진 의심의 연속이었습니다.

주말 농장을 하며 이치를 깨달았습니다.

봄이 오길 기다렸다 씨를 뿌리고, 새싹이 나길 기다리고, 물을 주고, 가지를 치며 때를 기다려야 열매가 맺는다는 것을요. 그리고 그 짧은 수확 시기를 놓치면 1년 농사가 물거품이 된다는 것을요.

열매가 빨리 맺지 않는다고 조바심 내봐야 소용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좋은 토양에 좋은 씨앗을 알맞게 심어주고 잘 가꾸어 주는 것이라는 것을요.

이외의 것은 자연이 결정해 주는 것을요.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분산 투자의 가장 큰 효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자산에서 온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상관관계가 낮을수록 좋다.

 

 

최근에 크게 와닿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자산이 커져갑니다.

그 자산을 분배한다고 국내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 놓았습니다.

나름 리스크 분산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현 상황에서 문제점이 보였습니다.

모두 국내 자산을 보유한 것이었습니다.

한국의 시장상황이 좋지 않으니 주식과 부동산 모두 어렵습니다.

투자자로 살아남으려면 어쨌든 국내 시황과는 상관없이 저는 살아남아야 하니깐요.

그래서 달러 자산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지금 달러인덱스가 110 근처 입니다. 원화뿐만 아니라 달러 이외의 모든 통화가 약세입니다.

이럴때 달러가 있었다면 비싸진 달러를 더 많은 원화로 바꾸어 주식이나 부동산을 더 사들일 수 있습니다.

언젠간 다시 국내 경기상황이 좋아지고 달러가 예전 가격으로 돌아오면 저는 달러를 제 자산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가치'는 '성장'을 능가하고, 소형 가치는 다른 모든 것을 훨씬 능가했다.

 

 

기업의 이익이 크건 작건, 정말 중요한 것은 기업 이익이 '월스트리트'의 예상보다 높으냐 낮으냐 하는 것이다.

 

결국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해냈다-